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에서 국내외 이용자 약 22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사진=강남언니 홈페이지


국내 미용·성형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에서 22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 측에 따르면 지난 4일 강남언니에서 상담내역을 조회하는 연동 기능(API)에 비정상적 접근이 시도돼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강남언니 측은 이상 징후 포착 직후 해당 접근을 차단하고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긴급 보안 조치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미 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21만9665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에서 약 16만명, 일본에서 약 4만8000명, 대만 4218명, 태국 1591명, 중국 481명, 영어권 및 기타 국가 5308명이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에는 이름, 연락처, 생년월일, 국적, 소셜로그인 아이디, 상담내용(사진 포함)과 시술 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용자가 상담을 신청한 이벤트·시술명, 병원명, 의사명, 예약 희망 시간, 상담 동기와 상담 진행 상태, 상담 등록 사진도 유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미용과 관련된 정보가 포함된 만큼 이를 이용한 병원·플랫폼 사칭이나 피싱 등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힐링페이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하고 피해 이용자에게 개별 통지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용자는 강남언니 홈페이지에서 공지일 이후 30일 동안 자신의 유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힐링페이퍼는 이번 사고 발생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 수사와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기존 보호조치의 실효성을 전면 재점검하고 필요한 추가 투자와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전화, 이메일에 유의하고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연락에는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며 "강남언니는 문자나 전화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니 이러한 요청을 받으실 경우 응답하지 말고 즉시 당사 고객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