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공간 복합농도 측정 시범 시험에 투입된 인공지능(AI) 보행로봇.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가 질식 위험이 있는 밀폐공간에 사람 대신 인공지능(AI) 로봇을 먼저 투입해 유해가스와 현장 위험을 확인하는 안전관리 기술을 실증했다.

양주시는 최근 공공가축분뇨처리장 내 밀폐공간에서 'AI 기반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밀폐공간 복합농도 측정 시범 시험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가축분뇨처리장은 처리 과정에서 유해가스가 발생하고 산소 결핍 등 질식 위험이 상존해 작업 전 내부 환경을 확인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시설이다.



특히 이번 시험은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밀폐공간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시험에는 환경센서를 탑재한 4족 보행 로봇이 투입돼 원격으로 밀폐공간 내부를 이동하며 장애물 대응과 통신 상태, 이동 가능한 거리 등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로봇에 장착된 센서를 활용해 온도와 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 농도 등 내부 대기 상태를 측정하고, 측정 데이터를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해 원격 모니터링 가능성도 점검했다.

시는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작업자의 상시 출입이 어렵거나 직접 접근하기 위험한 밀폐공간을 중심으로 AI 모빌리티 기반 안전점검 활용 방안도 검토한다.



문은경 시민안전과장은 "위험한 밀폐공간을 점검할 때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으로 모빌리티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