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미래융합기술원장 김지홍 전무(사진 오른쪽)가 해외 고객에게 당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KF-21과 FA-50 등 주력 항공기에 무인기를 결합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선보이며 유럽 방산시장 공략에 나섰다.

KAI는 8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MSPO 2026에 참가해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 저궤도 통신위성 등을 연계한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공개한다.



미래전투체계 전시에서는 KF-21과 UCAV·AAP를 연동한 형상을 통해 유·무인복합체계(MUM-T)의 운용 개념을 제시했다. FA-50 전시관에서도 AAP와 연동한 FA-50을 선보이며 기존 유인 전투기의 임무 수행 능력을 무인체계와 결합해 확장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FA-50은 KAI가 2022년 폴란드와 48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 기종이다. KAI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폴란드 후속사업을 비롯해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루마니아·불가리아·슬로베니아 등 유럽 국가들과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회전익 분야에서는 상륙공격헬기(MAH)와 소형무장헬기(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결합한 MUM-T 체계를 공개했다. 정찰과 타격 임무를 무인체계와 연계해 수행하는 개념으로, KAI는 이를 유럽의 헬기 교체 수요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 시장을 단순 기종 판매에서 유·무인복합체계 등 미래전투체계 수출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폴란드를 유럽 수출 거점으로 삼아 기존 FA-50 운용국과 신규 수요국을 대상으로 후속 사업과 신규 플랫폼 수출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지홍 KAI 부사장은 "유럽에서 FA-50으로 입증된 국산 항공기의 성능과 신뢰성이 KF-21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전역에서 국산 항공기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