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가 의료AI 기업 중 유일하게 KRX헬스케어 지수에 편입됐다. /사진=씨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씨어스가 KRX 헬스케어 지수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의료AI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지수 구성종목에 포함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어스는 이날부터 KRX 헬스케어 지수에 편입됐다. 지난 5월 KRX300에 진입한 데 이은 두 번째 주요 지수 편입이다. KRX300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과 유동성 등을 고려해 대표 종목을 선별하는 지수다.



업계에서는 씨어스의 최근 실적 성장과 KRX 주요 지수 편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씨어스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609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7%, 2888% 증가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 상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 482억원과 영업이익 163억원을 모두 넘어섰다.

성장은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가 이끌었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공급처를 넓혀 전국 220개 의료기관에서 약 2만 병상 운영 경험을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병원급 의료기관과 요양병원까지 영업 범위를 넓혀 설치 병상을 늘릴 예정이다.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 '모비케어'는 해외 시장 공략의 핵심 제품이다. 패치형 기기로 최대 9일간 심전도를 측정하고 분석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의 부정맥 진단을 지원한다. 씨어스는 지난 6월 모비케어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허가를 확보했다. 현재 현지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며 미국 외래 심전도 검사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UAE에서는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씨어스는 지난 5월 현지 최대 헬스케어그룹 퓨어헬스 계열사 원헬스와 약 220억원 규모의 모비케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초도 물량 공급과 함께 국가건강검진·외래진료 시장에서 부정맥 진단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향후 씽크까지 공급해 중동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씨어스 관계자는 "KRX300에 이어 KRX 헬스케어 지수에 편입된 것은 기술뿐 아니라 실적과 사업성을 갖춘 의료AI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변화"라며 "국내에서 검증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UAE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