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관광개발이 국내 전세선 크루즈 가운데 최대 규모인 17만톤급 선박을 투입한다. 내년 6월 인천에서 출발해 대만과 일본을 기항하는 6박7일 상품을 시작으로 2029년에는 전세선 투입을 최대 3척까지 늘릴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내년 6월14일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MSC 벨리시마호' 전세선 크루즈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만 기륭과 일본 사세보를 거쳐 인천으로 돌아오는 6박7일 일정으로 한 차례 운항한다.
MSC 벨리시마호는 이탈리아어로 '매우 아름다운 배'라는 뜻으로 총톤수 17만1598톤, 길이 315.83m 규모다. 높이로는 아파트 20층에 해당한다. 승객 5654명과 승무원 1596명을 수용할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월 글로벌 크루즈 선사 MSC크루즈와 전세선 계약을 맺었다. MSC크루즈가 국내 전세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관광개발이 전세선으로 운항해온 코스타 세레나호는 2007년 건조된 11만4000톤급 선박이다. 내년 투입하는 MSC 벨리시마호는 2019년 취항한 17만1598톤급으로 12년 젊고, 규모는 5만톤 이상 크다. 승객 수용 규모도 약 2000명 늘어난다. 롯데관광개발과 MSC크루즈는 3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2027년 1척을 시작으로 2028년 2척, 2029년 최대 3척까지 전세선 투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상품에는 전체 일정 가운데 3일간 기항지에 내리지 않고 선내에서 보내는 해상 일정이 포함됐다. MSC 벨리시마호에는 LED 스카이돔 산책로인 '갤러리아 벨리시마'와 아쿠아파크, 조깅트랙, 헬스장 등이 들어서 있다. 공중 다리를 건너는 '히말라야 브릿지'와 어린이용 레고 클럽도 운영한다.
프리미엄 객실인 'MSC 요트클럽' 이용객에게는 별도의 레스토랑과 라운지, 수영장을 제공한다. 24시간 버틀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버틀러가 선내 시설 안내와 각종 서비스 예약 등을 지원한다.
롯데관광개발은 한국인 이용객을 위한 별도 서비스도 운영한다. 한국인 안내 스태프 100여 명을 선내에 배치하고 한글 선상 신문과 한식 메뉴를 제공한다. 스타쇼와 가수왕 선발대회 등 자체 공연과 행사도 마련한다.
롯데관광개발은 2010년부터 전세선 크루즈 사업을 운영해왔다. 지금까지 롯데관광 전세선을 이용한 고객은 7만9000명이다. 올해 9월에는 11만4000톤급 코스타 세레나호를 투입해 부산에서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를 거쳐 돌아오는 5박6일 전세선 상품을 운항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2010년부터 롯데관광 전세선을 통해 크루즈 여행을 경험한 고객이 7만9000명에 달한다"며 "17만톤급 초대형 프리미엄 크루즈를 전세선으로 선보이며 한층 진화한 크루즈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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