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급 주거시장에서 조망과 개방감, 거주자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LDK와 타워형이 주요 설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LDK는 거실(Living) 식당(Dining) 주방(Kitchen)을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해외 주택이나 국내 고급주택 등에서 이전부터 활용돼 온 설계다. 가족이 주로 이용하는 거실과 식당, 주방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용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침실 등 사적 공간과 생활공간을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타워형은 건물의 여러 면을 활용해 다양한 방향으로 실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층 주거상품에 활용되고 있다. 거실을 코너부에 배치하거나 다면 개방형 구조와 대형 창호를 도입해 고층에서 확보되는 경관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방식이 가능하다.

LDK와 타워형을 결합하면 거실과 식당, 주방을 하나의 넓은 공용공간으로 연결하면서 이를 조망이 확보되는 방향에 배치할 수 있다. 가족이 주로 머무는 공용부의 개방감과 전망을 강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DK와 타워형 설계는 서울 주요 고급 공동주택에서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여의도 하이엔드 주상복합 '브라이튼 여의도'는 거실과 식당, 주방을 연결한 LDK 중심의 평면과 타워형 구조를 적용했다. 주동을 45도 틀어 설계해 조망을 확보하고 채광과 환기 등 주거 쾌적성을 고려했다.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LDK 중심의 공간 구성과 함께 외부 경관을 실내로 끌어들인 설계를 선보였다.

이러한 설계는 최근 고층 주거상품에도 적용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임동에 들어서는 '챔피언스시티 1차'는 최고 49층 타워형 구조를 활용해 거실·식당·주방을 연속된 생활공간으로 구성했다. 최대 폭 약 9m의 공간감도 확보했다. 주택형에 따라 약 5.4m 천장고의 교차 테라스와 조망형 창호 등을 적용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동일 면적에서 방을 몇 개 확보하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치하느냐가 평면 경쟁의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거주자가 실제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상품성을 좌우한다"며 "획일적인 평면을 벗어나 입지와 조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평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