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보조추진 시스템(WAPS)을 적용한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케이조선


케이조선이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전시회인 '가스텍 2026'에서 글로벌 선급·기자재 업체들과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 3건을 체결했다. 소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의 에너지 효율 개선부터 에탄올 추진과 풍력보조추진 기술 적용까지 개발 범위를 넓혔다.

케이조선은 일본선급협회(NK), 세진중공업과 함께 고효율 소형 LPG운반선 'Eco 9K LPG Carrier'를 공동 개발한다. 선박에는 러더벌브와 에너지 세이빙 핀 등 에너지 절감 장치를 적용해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NK의 기술 검증을 거쳐 개념승인(AIP)을 받을 계획이다.



영국 로이드선급(LR)과는 에탄올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개발한다. 케이조선은 에탄올 연료에 최적화된 선박 설계를 추진하고 LR의 기술 검증을 거쳐 AIP를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와 친환경 추진기술 기업 bound4blue와는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풍력보조추진 시스템(WAPS)을 적용하는 공동개발에 나선다. bound4blue의 흡입식 돛 기반 'eSAIL'을 적용해 선박의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와 유럽연합(EU)의 'FuelEU Maritime' 등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케이조선은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비롯해 친환경·고효율 선박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조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 절감 장치, 대체연료 추진, 풍력보조추진 등 서로 다른 방식의 친환경 기술을 실제 선박 설계와 연계해 검증할 예정이다. 각 기술은 선급의 검증과 개념승인 절차를 거쳐 상용화를 추진한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글로벌 선급 및 기자재 기업들과 친환경 선박에 필요한 기술을 실제 설계에 적용하고 검증하는 협력"이라며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비롯한 다양한 선종에서 친환경·고효율 기술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