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건우가 은퇴 3개월 만에 사망했다. /사진=김건우 인스타그램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건우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김건우 유족 측은 23일 고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건우가 이날 별세했기에 삼가 알려드린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한 마음으로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건우 측은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따뜻한 위로와 명복을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지난 6월 현역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제 인생 전부였던 쇼트트랙을 이제는 내려놓으려고 한다. 솔직히 아직도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늘 빙상장 위에 있는 제 모습만 생각하며 살아왔기에 이 인사를 전하는 지금도 마음 한편이 먹먹하다"며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이어 "선수 생활을 하면서 누구보다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고, 반대로 많이 힘들고 지쳤던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면서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순간들, 함께 땀 흘린 선수들과 선생님,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 주신 팬분들의 마음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끝으로 "부족한 선수였지만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들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쇼트트랙을 항상 응원한다"고 글을 마쳤다.



고인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그는 2018~2019시즌 ISU 월드컵 1500m 랭킹 1위, 종합 2위에 올랐다.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기록하며 국가대표로 발탁된 후 월드컵 시리즈, 2024 사 대륙 선수권, 2024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후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혼성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