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멕시코에서 한국-멕시코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재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 매체인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멕시코 경제협정 협상을 재개하고 사회보장 협정 체결을 향해 나아가며 투자보호 메커니즘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모든 것은 양국의 기업과 국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무역·투자 분야의 한국의 제1 파트너이자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더욱 탄탄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한국과 멕시코가 계속해서 유대를 심화하고, 더욱 공고하고 지속 가능하며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양자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국이 경제발전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 제조 능력, 경험을 멕시코의 인재와 견고한 산업 기반과 결합하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양국은 멕시코 정부가 '플랜 멕시코'를 통해 추진하려는 반도체, 항공우주 산업, 전기차 등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충분한 여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AI(인공지능), 방위산업, 항공우주, 공공안보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방안을 묻는 질문에 "멕시코는 시민을 위한 공공 서비스의 혁신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제조업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인공지능 활용을 장려하고 있고 한국은 '모두를 위한 AI'와 물리적 AI와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이른바 AX로 불리는 인공지능 기반의 산업 전환을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또 "공동 시범 프로젝트와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함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책임감 있는 AI 생태계 구축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협력은 국방과 우주 분야로도 확장될 수 있다. 멕시코 공군 전투기 현대화 프로그램이 추진될 경우, 성능과 비용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FA-50이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이니셔티브는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으로 이어져 멕시코 산업 기반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핵심광물·원유 등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서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클수록 공급망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서로 지원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더 필요해진다"며 "이런 의미에서 멕시코는 막대한 에너지 잠재력과 지정·경제적 이점을 바탕으로 한국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다.
또 "온라인 사기, 인신매매, 마약 밀매와 같은 초국가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공공안보 당국 간 조정을 강화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인프라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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