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테네시 공장 모습. /사진제공=얼티엄셀즈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차세대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세계 최초 대량 생산에 나선다. 전기차용 하이니켈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에 이어 LMR까지 생산 품목을 넓혀 북미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29일(현지시각) LMR 각형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해 미국 테네시 공장 고도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말부터 공장 개조와 설비 전환에 착수해 2028년까지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LMR은 값비싼 코발트 사용을 줄이고 비교적 매장량이 풍부한 망간 비중을 높여 원가 부담을 낮추면서도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한 배터리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될 LMR 각형 셀은 LFP 배터리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에너지밀도를 약 33%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테네시 공장은 얼티엄셀즈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구축한 제2공장으로 2024년부터 GM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해왔다. 지난 6월부터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셀을 양산하고 있다. LMR 각형 배터리 생산체계까지 구축할 경우 하이니켈·LFP·LMR 등 다양한 배터리 케미스트리와 파우치형·각형 등 복수의 폼팩터를 생산하는 '복합 생산거점'으로 전환된다.

박인재 얼티엄셀즈 법인장은 "이번 투자는 얼티엄셀즈가 다각화된 배터리 셀 제조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 체계를 고도화해 미국 배터리 셀 산업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