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30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김종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퇴직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7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창립 27주년을 맞아 2040년까지 글로벌 항공우주 플랫폼 '빅4'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군수 중심의 사업구조를 민수와 미래 모빌리티, 유무인복합체계, 우주 분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KAI는 30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김종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퇴직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7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기념사에서 "KAI는 군수를 넘어 민수와 미래 모빌리티, 유무인복합체계와 우주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초일류 첨단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40년 항공우주 플랫폼 글로벌 빅4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과제로는 품질 경쟁력과 민수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선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안정적인 납품을 추진하고 미르온은 예방 중심의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고객 신뢰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민수 분야에서는 차세대 민항기 국제 공동개발과 민군겸용 미래항공기체(AAV) 독자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기존 군수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민수 부문의 비중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KF-21 등 기존 군수사업의 양산과 수출을 기반으로 미래 전투체계와 민수·우주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KAI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6대 미래 핵심사업도 추진한다. 민수·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차세대 민항기와 AAV, 군수 차세대 플랫폼 분야에서는 AI 유무인복합체계와 6세대 전투기, 차세대 고속중형기동헬기를 육성한다. 우주 분야에서는 우주 기반 인프라와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

민수 분야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해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군수 분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우주 분야에서는 핵심 탑재체 기술 내재화와 위성망 구축, 서비스 사업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직 체계도 개편한다.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데이터와 AI 기반의 의사결정을 확대하는 한편 현장 중심으로 권한과 책임을 재설계한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KAI는 1999년 출범한 이후 KT-1 기본훈련기를 시작으로 T-50 고등훈련기, 수리온·미르온 헬기, KF-21 전투기 등을 개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