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가 선정한 '2026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 경영자상'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1일부터 2일까지 일본 삿포로 신치토세공항 포르톰 홀에서 열린 '2026 CAPA 아시아 항공 리더 서밋'에서 해당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APA는 매년 기업 성장과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한 경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조 회장의 결단력과 실행력을 주요 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조 회장은 2019년 취임한 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고 화물 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수요 급감에 대응했다. 항공업계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 사업 구조를 빠르게 조정해 위기 대응에 나섰다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작업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조 회장은 통합 절차를 이끌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오는 12월17일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수상은 팬데믹 대응과 통합 작업을 포함한 조 회장의 경영 성과가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평가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글로벌 항공업계에서도 활동해왔다.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마르코 나바리아 CAPA 콘텐츠·마케팅 총괄은 "조원태 회장의 리더십은 대한항공을 넘어 아태지역 항공산업 전반에 변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시상식 직후 열린 일대일 대담에서 글로벌 항공업계 관계자와 외신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계획과 승객들이 체감할 변화 등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2023년 ATW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 2024년 한국경영학회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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