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파이널 라운드 10번홀에서 한국 김주형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형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골프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우승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 김민휘 이후 16년 만이다. 함께 출전한 문도엽과 김성현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주형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최종 라운드에 출전해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합해 6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쳤다.



한국은 각 라운드 나라별로 우수 성적 2명의 합산 스코어로 경쟁하는 단체전에서도 최종 합계 26언더파 534타를 기록해 중국(28언더파 532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주형은 병역 혜택을 받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병역 의무를 마친 문도엽은 개인전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성현은 1오버파 281타로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한 타 차 선두를 달린 김주형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4번 홀(파3)과 6번 홀(파4),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다. 4번 홀에서는 티샷이 그린 뒤로 넘어갔으나 칩 인 버디샷을 홀 안으로 넣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2위 그룹과 두 타 차를 유지하던 김주형은 13번 홀(파5)에서 결정타를 날려, 두 번째 샷을 홀 옆 약 1m 거리에 붙인 뒤 침착하게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이에 방심하지 않고 16번 홀(파4)에서 호수 경계에 떨어진 두 번째 샷을 올려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17번 홀(파4) 티샷이 왼쪽 나무 뒤로 향한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페어웨이에 올렸다. 3타 차로 마지막 홀(파4)에 들어간 김주형은 경기를 종료하며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