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왼쪽 세번째) 시장이 지난 8월28일 김이탁(왼쪽 네번째)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남양주 도심 신규 공공주택지구 현장에서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는 오는 8일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주요 시정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6일 밝혔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취임 100일 동안 광역교통과 공공의료원 유치, 자족도시 조성 등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지역 현장을 발로 뛰었다.



이 기간 별내선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과 국지도 86호선 일괄예타 통과 등 쾌속 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남양주 도심 공공택지 조성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이어가며 광역교통대책과 농생명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등 요구사항을 정부 발표안에 반영시켰다. 16개 읍면동 현장시장실을 통해 시민 건의사항 347건도 수렴했다.

최 시장 취임 후 정부에 건의해 온 교통 현안 일부는 구체적인 진전을 보였다.



8호선 별내역과 4호선 별내별가람역을 연결하는 별내선 연장사업은 지난 8월 기획예산처의 '2026년 제2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같은 날 와부~화도2 구간 국지도 86호선 사업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일괄예타를 통과했다. 와부읍 월문리 중광마을삼거리에서 화도읍 차산리까지 5.2㎞를 개량하고 수레넘어고개에 910m 규모의 터널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지역 교통 현안에도 사업 추진의 물꼬가 트였다.

왕숙신도시와 신규 공공택지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자족기능 확보도 과제다.

정부는 지난 8월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일원 228만㎡에 2만17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발표했다. 왕숙·왕숙2지구와 진접2지구, 양정역세권 등 기존 개발사업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남양주시는 신규 공공택지 발표 직후 '선교통 후입주'를 우선으로 제시하고 주택 공급과 함께 광역교통, 산업·일자리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신규 공공택지를 기존 왕숙신도시와 기능적으로 연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왕숙지구에는 약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최 시장은 재정과 복지, 규제 문제도 중앙정부와 국회에 제기했다.

대표적인 현안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조성이다. 최 시장은 지난 7월 남양주·구리·가평·양평 권역의 의료 여건을 설명하고 공공의료원의 조속한 추진과 신속예타 등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왕숙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 증가까지 고려하면 경기 동북부의 의료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시민을 직접 만나는 현장 소통을 이어갔다.

'현장시장실'은 지난 7월16일 진접읍에서 시작됐다. 시장이 읍면동사무소로 직접 출근해 지역 현안을 보고받고 주요 현장을 돌아본 뒤 주민들과 대화하는 방식이다.

1기 현장시장실 운영 기간에는 16개 읍면동 주요 현장 36곳을 방문했으며, 연계 간담회에는 시민 822명이 참여했다. 생활불편 개선과 지역 현안에 관한 건의사항은 347건으로 집계됐다.

현안이 사업으로 이어지기까지 과제도 남아 있다. 별내선 연장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하고, 3·6호선 연장과 GTX 신규 노선은 국가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도 정부 행정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현덕 시장은 "아직 첫 단계에 있는 사업이 많은 만큼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나씩 결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