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공개된 메타의 AI 개인비서 '뮤즈'가 일일활성이용자(DAU)는 18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뮤즈 로고./로이터=뉴스1


지난달 8일 공개된 메타의 AI 개인비서 '뮤즈'가 누적 다운로드가 660만 건을 넘어섰고 일일활성이용자(DAU)는 180만명에 달했다. 기존 AI 프로그램 챗GPT, 제미나이 등과 다른 점이 무엇이기에 '뮤즈'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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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나선 AI '뮤즈', 패러다임 전환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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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는 기존 AI 프로그램인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과 달리 실제 실행까지 직접 대행한다. 사진은 AI 관련 그래픽./로이터=뉴스1


기존 AI 프로그램인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은 정보 검색, 문서 요약, 코딩, 이미지 생성 등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결과물 생성에 집중됐다. 반면 뮤즈는 사용자의 위임을 받아 외부 서비스(구글, 티켓마스터 등 2000개 이상 외부 앱)와 연동해 온라인 쇼핑, 상품 비교, 영화·식당 등 예매, 결제, 서류 작성 등 실제 실행까지 직접 대행한다.

기존 AI는 웹 브라우저 검색을 보완해 주는 도구라면 뮤즈는 사용자가 브라우저나 앱에 접속할 필요 없이 에이전트에게 지시만 내리면 알아서 웹을 탐색하고 결제까지 완료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6일 뮤즈가 빠른 이용자 증가와 높은 참여도를 바탕으로 초기 AI 개인 에이전트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뮤즈가 2030년 연간 270억달러(약 36조원)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중 약 230억달러(30조8269억원)가 거래 관련 수익, 45억달러(6조313억원)가 구독 수익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씨티는 뮤즈가 이용자의 온라인 검색과 상품 비교, 거래를 지원하면서 점차 인터넷 현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에는 검색엔진이나 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에 접근했다면 앞으로는 AI 에이전트에 원하는 일을 지시하고 에이전트가 검색부터 실제 거래까지 처리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이용 행태가 바뀔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뮤즈 초기 선점 효과도 매출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 챗GPT, 닷츠, 제미나이, 클로드 등도 AI 에이전트 기능을 확대하며 차세대 소비자 컴퓨팅 플랫폼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씨티는 이 같은 경쟁에서 뮤즈가 먼저 대중 이용자를 확보했다는 점이 향후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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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자율성 지닌 '뮤즈'가 지닌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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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자율성을 지닌 뮤즈에 대한 우려도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한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판매자 사례를 보도했다. 판매자는 뮤즈에게 중고 거래 응대를 위임했다. 그런데 뮤즈가 사용자 승인 없이 구매자와 가격을 흥정하고 판매자 실제 집 주소까지 전달해 모르는 사람이 집 앞까지 찾아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례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사용자 메일, 일정, 결제 권한까지 들여다보는 AI 에이전트 특성상 간접 프롬프트 주입 공격을 받거나 환각 현상으로 사사로운 개인정보가 외부로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