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10일 오전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상가 2층 천장이 내려앉아 있다./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한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천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사고로 38명이 다치고 이 중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일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도 이날 오후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 부처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것을 주문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인명 구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근 의료시설의 환자 수용 여력을 파악하고 부상자를 신속히 이송하도록 했다. 대구시에는 치료 및 심리 지원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쯤 대구 북구 관음동에 위치한 4층짜리 상가건물 2층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내렸다.



사고 당시 건물 2층에서는 한 유통업체가 고령층을 대상으로 전기장판 등 생활용품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 공간은 과거 당구장으로 사용되다가 비어 있던 곳으로 업체가 지난 3일부터 임차해 판매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1층 식자재마트는 지난달 말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천장 마감재가 한꺼번에 떨어지면서 건물에 있던 66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38명이 찰과상 등 경상을 입었으며 이 중 9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천장에서는 마감재인 텍스와 이를 지지하던 철제 부품 등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내부를 수색했지만 추가 인명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천장 마감재가 무너진 원인과 건물 시설물 유지·관리 실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