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공격을 가하는 일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란이 유조선, 상선을 향한 공격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15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해상 안보업체 뱅가드와 국제해사기구(IMO),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의 자료를 종합한 결과 최근 며칠 사이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한 선박 공격이 개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특히 지난 11일 하루에만 6척이 타격을 입었다. 이는 개전 이래 일일 최다 피격 건수다. 최근 이란 공격으로 선원 2명이 실종되고 선박 2척이 침몰했다.
이란은 지난 3월 미·이스라엘의 자국 영토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했다. 현재도 이란은 자국이 승인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들을 지속해서 타격하고 있다. 이번달에만 기록된 공격이 23건이다.
이란, 선박 공격 늘린 이유는?
AP통신은 미국 워싱턴 소재 전쟁연구소(ISW) 분석을 인용해 이란이 미군 함정 호위를 받아 해협을 통과하려는 유조선과 오만만 인근에서 진행되는 '선박 간 석유 환적(STS)' 작업을 집중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 측이 주도하는 에너지 수송망을 차단하기 위해 드론, 대함 미사일 전력을 고도화하며 실질적인 차단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란의 공격 빈도가 최고조에 달한 이유로 상선 이동 물량 급증이 꼽히고 있다. 유가 급등과 높은 운임 수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정유사들은 원유 수요가 이어지자 유조선 수를 늘렸고, 이로 인해 이란의 공격 표적이 대폭 늘어난 수급적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안보 분석가들은 최근 걸프만 국가들 원유 수출량이 전쟁 전 수준의 80%까지 회복세를 보이자, 이란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상업적 해운에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공격 수위를 높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미국의 즉각적인 군사 보복 위험이 낮아진 틈을 타 대미 압박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치솟을 경우 표심에 민감한 미국 여당(공화당)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간선거 전 미국으로부터 유리한 협상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이란이 '지정학적 카드'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수위를 끌어올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공격 빈도가 최고조에 달한 이유로 상선 이동 물량 급증이 꼽히고 있다. 유가 급등과 높은 운임 수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정유사들은 원유 수요가 이어지자 유조선 수를 늘렸고, 이로 인해 이란의 공격 표적이 대폭 늘어난 수급적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안보 분석가들은 최근 걸프만 국가들 원유 수출량이 전쟁 전 수준의 80%까지 회복세를 보이자, 이란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상업적 해운에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공격 수위를 높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미국의 즉각적인 군사 보복 위험이 낮아진 틈을 타 대미 압박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치솟을 경우 표심에 민감한 미국 여당(공화당)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간선거 전 미국으로부터 유리한 협상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이란이 '지정학적 카드'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수위를 끌어올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과 해상 안보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이란은 단순히 해협 입구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외곽(오만만, 아라비아해)까지 타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란은 정찰 네트워크를 동원해 위치 추적 장치를 끄고 우회하는 선박까지 정밀 타격하는 등 전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란의 지속적인 선박 타격과 홍해·수에즈 우회 경로 복합화는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대형 유조선(VLCC) 운임이 단기간에 2배 이상 폭등하고 해상 위험 보험료가 오르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전반에 중대한 비용 부담과 물류 차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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