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추진하자 미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존 케네디 상원의원(공화·루이지애나)은 전날(9일) 러시아산 경유 수입 계약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에너지를 수입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케네디 의원은 푸틴 대통령을 자국민과 우크라이나 국민을 학살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푸틴은 절대 우리의 친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경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유 가격을 낮추는 진정한 방법은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하원의원(공화·펜실베이니아)은 10일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초당적 법안인 '로널드 레이건 평화를 위한 힘 법안'을 공개했다. 돈 베이컨 하원의원(공화·네브래스카)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피츠패트릭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의회와 미국 국민, 우크라이나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마이클 매콜 하원의원(공화·텍사스)도 "러시아산 석유 제재를 해제하면 러시아 정부의 전쟁 수행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폭력과 파괴를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의회가 이미 린지 그레이엄 러시아·이란 제재법을 통과시켰다"며 "이 법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과 러시아에 압력을 가해 푸틴 대통령의 전쟁을 협상으로 끝내도록 할 수 있는 상당한 권한을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러시아 경유를 수입하면 러시아는 미국과 세계 시장에 경유 30만톤을 공급할 수 있다. 해당 조치는 미국과 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세계 연료 공급과 에너지 가격 상승 문제가 제기된 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는'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휴전은 즉시 발효된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를 구매하는 합의를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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