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왼쪽 가운데)이 15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에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장관(오른쪽 두번째)과 면담하고 있다./뉴시스



올해 11월 만료될 예정이었던 100억달러(약 13조4500억원) 규모의 한국-일본 양국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3년 연장된다.

재정경제부는 15일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이날 태국 방콕에서 일본의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장관과 만나 올해 만기가 예정된 한일 통화스와프 연장에 합의하고, 양국 경제·금융협력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2023년 12월 한일 양국은 3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1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이 원화를, 일본이 엔화를 서로에게 맡기면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미국 달러화를 공급받는 구조다.

통화스와프란 계약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는 대신 필요한 외화를 상대국으로부터 조달받는 장치다.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안전판 역할을 한다.

이 부총리와 가타야마 장관은 양국 외환당국이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일 양국 금융 협력과 공조의 상징으로서 통화스와프가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현행 100억달러 규모로 통화스와프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을 전하며 "통화스와프는 양국 간 금융협력과 신뢰를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이라며 "차기 한일 재무장관회의도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또 "정상 간 셔틀외교로 다져온 한일관계의 긍정적인 흐름이 경제·금융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