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이 15일 고시를 통해 임실 '박경수 고택'을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사진은 고택 정문./임실군



전북자치도 임실군 임실읍 '박경수 고택'이 '임실 성가리 근대한옥'이라는 명칭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에 지정됐다.

임실군은 국가유산청이 15일 고시 제2026-130호를 통해 박경수 고택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임실 성가리 근대한옥은 임실지역 대표 부농이자 만석꾼으로 알려진 박용만(1879~1941)의 둘째 아들 박경수(1912~2008)가 분가하면서 지은 주택이다.

전통 한옥을 기반으로 서양식 창호와 근대식 위생시설 등을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전통 건축과 근대 생활문화가 접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건축물로 평가받았다.

특히 7칸×4칸 규모의 안채와 근대식 정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건립 당시의 건축적 특징이 비교적 온전히 보존돼 근대 부농층의 주거 형태와 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의미가 있다.



국가유산청은 건물에 남아 있는 상량 기록을 통해 정확한 건축 연대를 확인할 수 있고, 근대 한옥의 시대적 변화 흔적이 원형 훼손 없이 양호하게 보존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임실군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천도교 임실교당, 임실성당 사제관 등 지역 근대문화유산과 연계한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득수 임실군수는 "성가리 근대한옥을 비롯한 지역 근대문화유산을 연계해 임실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