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오는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이달 대비 최대 17% 오른다. 지난 9월에 이은 3개월 연속 인상으로 해외여행객들의 항공권 구매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로 이달(23단계) 대비 4단계 오른 27단계를 적용한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물리적 충돌을 재개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한 영향이다.
11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간인 9월16일부터 10월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은 갤런당 414.03센트(배럴당 173.89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인 갤런당 377.54센트보다 9.7% 상승한 수치다.
이에 따라 유류할증료도 대한항공은 최대 13%, 아시아나항공은 최대 17% 인상된다. 대한항공의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노선별 편도 기준 5만5600원부터 40만8100원까지 적용된다.
▲후쿠오카·칭다오 등 동북아 최단 노선 5만5600원 ▲도쿄·베이징 등 동북아 주요 노선 7만6000원 ▲방콕·싱가포르·호찌민 등 동남아 주요 노선 18만5800원 ▲런던·파리·로스앤젤레스(LA) 등 서유럽·미국 서부 노선 37만100원 ▲뉴욕·워싱턴 등 미국 동부 노선 40만8100원이다.
최장 거리 노선의 왕복 유류할증료는 81만6200원으로 이달 적용되는 72만5200원보다 9만1000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선별로 편도 기준 6만2400원에서 최대 35만1100원을 부과한다.
▲후쿠오카·칭다오 등 동북아 최단 노선 6만2400원 ▲도쿄·베이징 등 동북아 주요 노선 9만2200원 ▲방콕·호찌민 등 동남아 노선 17만8900원 ▲싱가포르·알마티 등 아시아 중거리 노선 20만7400원 ▲런던·파리·로스앤젤레스(LA)·뉴욕 등 유럽 및 미국 동·서부 노선 35만1100원이다.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항공권 가격과 별도로 왕복 유류할증료만 70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연말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여행객들의 항공권 구매 부담이 한층 커지는 가운데 항공사들도 여행 수요 위축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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