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 5곳이 고위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광고·이벤트에 5억8100만원을 집행했으며, 금융당국은 지난 7월 보완방안 발표 이후 관련 마케팅을 전면 중단했다. 사진은 서일준 국민의힘 정무위원회 간사 및 의원들이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관련 국정조사 추진'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뉴스1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고위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5억8100만원의 광고·이벤트 비용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관련 보완방안을 발표한 뒤 광고와 이벤트성 마케팅을 전면 중단했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료 제출 대상 8개 운용사 가운데 집행 내역이 확인된 5개사의 광고·이벤트 비용은 총 5억8100만원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에 1억9400만원, 옥외광고에 1억6100만원 등 총 3억5500만원을 집행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SNS(소셜미디어) 광고 6400만원, 옥외광고 6500만원, 교육 이수 인증 이벤트 1500만원 등 총 1억4400만원을 사용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도 각각 5200만원, 3000만원을 광고비로 집행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개별 주식의 하루 가격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특정 종목에 대한 집중투자 위험과 단기간 손실 확대 가능성, 음의 복리효과 등으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16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관련 상품 보완방안을 발표한 뒤 광고와 이벤트성 마케팅을 전면 중단했다.



박 의원은 "금융당국이 상품 출시 전부터 고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광고·마케팅 관리기준 역시 처음부터 충분히 마련했어야 한다"며 "위험성에 걸맞은 사전 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