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서해안의 바지락을 활용한 프리미엄 컵라면 '서해오면'이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 'SIAL Paris 2026' 무대에 올랐다. 지역 식재료와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상품을 앞세워 K푸드를 넘어 지역 관광 콘텐츠의 세계화 가능성을 시험한다는 구상이다.
㈜먹고놀랩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부티크 컵라면 '서해오면'을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SIAL Paris 2026 한국관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SIAL Paris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 식품 전문 전시회로, 세계 각국의 식품기업과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식품산업 행사다. 먹고놀랩은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한국 서해의 식문화를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서해오면은 충남 보령 어촌마을 인근 청정 해역에서 생산된 바지락을 활용한 제품이다. 컵 안에 동결건조 바지락 원물을 담고 바지락 분말과 엑기스, 마늘 등을 조합해 맑고 담백한 해물 국물 맛을 구현했다. 매운맛 중심의 기존 라면 시장과 차별화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추진하는 '코어촌'(CO:어촌) 사업의 첫 생산품으로 개발됐다. 지역 수산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어촌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먹고놀랩은 서해오면을 식품 이상의 '먹는 관광 콘텐츠'로 규정한다. 제품 슬로건인 'Taste a Place You've Never Been'(가보지 않은 곳의 맛을 경험하다)에는 음식을 통해 특정 지역의 풍경과 문화, 이야기를 경험하게 한다는 철학을 담았다.
먹고놀랩은 지역 관광브랜드와 축제 컨설팅, 콘텐츠 기획, 식음료·굿즈 연구개발 등을 수행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서해오면은 지역 자원 발굴부터 상품 기획, 브랜드 스토리 개발까지 회사가 축적한 역량을 집약한 사례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해오면과 함께 신규 개발한 다목적 양념가루 '뿌려먹개'도 소개한다. 먹고놀랩은 향후 국내 바다와 농어촌의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지역의 맛과 이야기를 글로벌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우석 먹고놀랩 대표는 "서해오면은 지역 식재료와 문화적 스토리를 결합한 브랜드"라며 "이번 SIAL Paris 참가를 계기로 한국 로컬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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