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작업으로 먼바다로 밀려났던 부캉이가 다시 수로 안쪽으로 재진입했다. 사진은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무르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외해 유도 작업이 진행된 지난 21일 부캉이가 유영한 모습./뉴스1


유도 작업으로 먼바다로 밀려났던 부캉이가 하룻밤 새 1차 차단선을 뚫고 수로 안쪽으로 다시 돌아왔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등은 전날(21일) 오전 9시28분부터 약 9시간 동안 잠수사와 그물 등을 동원해 부캉이를 부산항 1부두 방면으로 유도하는 3차 작업을 진행했다. 부캉이는 먼바다로 완전히 빠져나가지 않고 수로 주변을 맴돌다.



같은 날 밤 11시5분쯤 수로 출구에 설치된 1차 차단 시설인 수상 부유 시설(폰툰)을 통과했다. 이어 밤 11시20분쯤에는 폰툰과 2차 그물망 사이 약 25m 수역까지 접근해 유영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현재 부캉이는 1~2차 차단 시설로 가로막힌 비좁은 구역에 갇혔다.

22일 오전 5시45분쯤 만조 시기를 맞아 수위가 높아지면서 2차 방지 그물망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2차 그물은 망이 매우 촘촘하게 짜여 있어 돌파에 실패했다. 부캉이가 2~3분 간격으로 좁은 수역을 끊임없이 맴돌면서 오랜 유영으로 인한 급격한 탈진이 우려되고 있다.

부산시는 22일 오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폰툰 통과 경로 등 취약점을 파악하고 차단망 보완 조치와 함께 추가 유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