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AI 아르텍스가 웹사이트 취약점 진단부터 개인정보 유출까지 약 15초 걸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AI 해킹 관련 그랙픽./클립아트코리아


한국, 일본 등 기업과 금융권 사이버 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AI 아르텍스가 웹사이트 취약점 진단부터 개인정보 유출까지 걸린 시간은 약 15초였다.

22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사이버 보안 기업 S&J는 아르텍스 관련 테스트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미와 노부오 S&J 사장은 지난 7일 공개사이트에서 아르텍스를 입수하고 미국 앤트로픽 AI '클로드'를 조언 상대로 연동해 시험용 임시 사이트에서 모의시험을 진행했다.



그는 아르텍스 화면에 약 150자 정도 일본어로 임시 사이트 취약점 진단과 개인정보 수집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아르텍스는 약 15초 만에 수집을 완료했다. 관련 파일을 열어보니 임시 사이트 내에 존재하는 가상 이용자 정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임시 사이트는 표준적인 사이버 보안 수준을 갖추고 있었는데도 아르텍스 침투를 이겨내지 못했다. 아르텍스는 자그만 틈새도 순식간에 찾아냈다. 이에 미와 사장은 "인간이라면 며칠이 걸릴 일을 초 단위, 분 단위로 끝내버린다"며 "모든 사이버 공격에 AI 에이전트가 사용되고 있다고 봐도 좋다"고 강조했다.

아르텍스는 외부 AI 모델과 연결해 사이트와 시스템 보안 허점을 찾고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하는 모의 침투 도구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대상 정보를 수집하고 취약점을 분석하며 점검 작업을 수행한다. 아르텍스는 '어텀(Autumn)-27'이라는 엔지니어가 개발한 AI 도구로 지난 7월 인터넷에 일반 공개됐다. 하지만 아르텍스가 사이버 공격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개발 엔지니어는 지난 8일 "도구의 악용은 개발자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며 공개 중단했다. 엔지니어가 공개를 중단했지만 개조판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