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사천에어쇼가 항공 시범비행 중심 행사에서 우주항공·방위산업 비즈니스 행사로 영역을 넓혔다. 22일 사천비행장에서 개막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130개 기업·기관이 참가하는 우주항공방위산업전(GADEX)이 처음 마련돼 전시와 수출상담, 해외 기업과의 기술협력이 함께 추진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산업전에는 국내 108개, 해외 22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283개 부스를 운영한다. 전시·상담 공간은 총 7250㎡ 규모다. 경남 소재 기업·기관 34곳도 참가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신규 거래처와 공동사업 발굴에 나선다.
한국카본과 퍼스텍, 아스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송월테크놀로지, 디케이락 등이 참가 기업에 포함됐다.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루먼,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기업도 참여해 국내 기업들과 교류한다. 다만 전시 참가와 상담이 실제 공급계약이나 수출로 이어질지는 후속 협의와 계약 성과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수출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 바이어 20여 개사가 참여하는 일대일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와 코트라(KOTRA) 주관 글로벌 기업 방한 상담회가 진행된다. 해외 공군 대표단과 기업 간 교류도 추진하며 국내 방산기업 방문 등을 통해 국산 항공기와 방산제품의 기술·생산 역량을 알릴 계획이다.
산업전 개최 배경에는 사천과 경남의 항공산업 기반이 있다. 사천에는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생산을 맡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우주항공청이 자리하고 있으며, 경남에는 항공기 제조와 부품·소재 관련 기업들이 집적해 있다. 경남도는 이 같은 기반을 활용해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참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블랙이글스 곡예비행과 항공기 지상전시, 우주항공 체험·교육 행사가 25일까지 운영된다. 경남도는 개막일 저녁 해외 공군 대표단과 국내외 우주항공·방산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도 열어 국제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개막식에서 "산업전과 비즈니스 기능을 결합한 점을 강조하며 사천에어쇼를 국내외 우주항공·방위산업의 기술과 미래를 공유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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