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프랑스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그리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5000명 이상이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예산 확충을 요구했다.
그리스 치안 당국은 프랑스와 같은 폭력 사태를 우려해 경찰 3000명을 투입했지만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끝났다. 아리스토텔레스대 총학생회장 카티아 쿠부시두는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무상 공교육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위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테네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녀서 파파니콜라우(17)는 "학교 건물 상태가 끔찍하다.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그리스에도 자극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스 중등교원노조는 전국적으로 중·고등학교 교사 1만5000명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몇몇 공립병원 의사들도 임금 인상과 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파업했다. 그리스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 주거비 부담을 인정하면서 대학교 기숙사 시설 보수와 신규 건립을 위한 7억3300만유로(약 1조1000억원) 규모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2009년 경제위기 때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총 2900억유로(약 432조원) 규모 구제금융을 대가로 강도 높은 긴축을 실시해 임금과 교육 예산을 대폭 줄인 바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공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시위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까지 참여하면서 점차 규모가 확대됐다. 공교육 개선 요구 시위에 생활비·주거비 상승 불만에 대한 시위까지 더해져 프랑스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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