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6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행정1부지사와 경제부지사, 소방재난본부장, 정책·정무수석을 비롯한 각 실국장 등 50여 명의 경기도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월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기도


경기도가 부천 화재 사고를 계기로 소방관의 현장 안전 확보와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전담 조직을 꾸려 연내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26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10월 월간회의에서 "화재 예방부터 소방관의 처우 개선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12월까지 근본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회의에 앞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에게 애도를 표한 뒤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재정 부담은 여전히 지방정부에 쏠려 있어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개선하려면 국가의 재정 책임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재 원인과 진압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물론 불법 위험물 관리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대원 투입·철수, 현장 지휘 등 안전관리 절차를 전면 재점검하겠다"며 "근무 환경과 처우 실태조사를 병행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TF는 27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과제 도출에 나선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대한 긴급 지시도 이어졌다.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위성사진 데이터 분석 방제 대책과 가평군 특별방제구역 지정 완료, 강원도와의 방제협의체 구성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이에 추 지사는 "매개충인 북방하늘소가 활동을 멈춘 지금이 방제의 적기"라며 "11월 중순까지 신속히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민이 묻고 지사와 실·국장이 직접 답하는 '도민의 시선에 답하다' 코너가 첫선을 보였다.

지방채 추가 발행을 통한 재정위기 극복 주장에 대해 정두석 기획조정실장은 "내년에는 하루 이자 부담만 4억원 이상에 달할 정도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져 구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꿈나무기자단의 면담 요청에 대해 추 지사는 "데이트 신청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만남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