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이 11월3일 'MARS 2026' 개막식 오프닝 무대에서 발레를 선보일 로봇 루나와 악수를 하고 있다./화성시


화성특례시가 주최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박람회에서 표정을 짓는 바이오닉 로봇과 발레를 추는 휴머노이드 등 최첨단 '피지컬 AI' 기술이 대거 공개된다.

27일 화성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11월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MARS 2026 전시장 입구에서는 사람의 얼굴을 닮은 바이오닉 로봇 'UWORLD U1 Pro'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글로벌 AI 휴머노이드 기업 유비테크(UBTECH)의 바이오닉 로봇이 지자체 대형 엑스포 관문에 상용 배치되는 것은 전국 최초다. 해당 로봇은 사람의 얼굴 근육처럼 움직이는 33개의 인공 힘줄과 표정을 만드는 19개의 얼굴 관절, 0.06mm 단위로 움직이는 정밀 구동 장치를 갖춰 눈가의 떨림부터 입꼬리의 미세한 변화까지 사람의 표정을 정밀하게 재현한다.

3일 오전 개막식이 열리는 코엑스 오디토리움 오프닝 무대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C1(Walker C1)'이 직접 주인공으로 등장해 유연하면서도 완벽한 '발레 퍼포먼스'를 펼친다.

화면 속 착시나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로봇 스스로 균형을 잡는 동역학 제어 기술만으로 도약하고 팔을 뻗으며 실시간 춤사위를 소화한다. 딱딱한 금속 몸체가 유연한 춤선을 그려내는 이 순간은 'AI를 말하는 도시'에서 'AI가 실물로 움직이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화성시의 담대한 선언이기도 하다.



특히 무대 위에서 워커 C1(Walker C1)이 펼치는 발레 동작은 사람이 직접 추듯 섬세한 중심 잡기와 부드러운 움직임을 피지컬 AI 기술로 완벽하게 구현해 낸 핵심 하이라이트다.

화성시는 세계적인 로봇 기업과 협력해 전시장 전역과 부스 곳곳에 분야별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하고,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는 피지컬 AI(Physical AI) 로봇의 실증 무대를 선보인다.

산업 분야에서는 △물류 로봇 'Cruzr Y1'이 두 팔로 상자를 정밀하게 집어 옮기며 상하차 자동화를 시연하고 △서비스 로봇 'Walker DEX'는 바코드를 스캔해 재고를 관리하고 물품을 정리한다. △치안 분야에서는 '로봇 캅' 콘셉트의 순찰 로봇 'Walker DEX EDU'가 전시장을 돌며 관람객과 대화를 나눈다. △안내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로봇 'Walker C1'이 전시 구역에서 한국어 도슨트를 맡고 다국어 안내 로봇 'Cruzr 1S' 두 대는 20개 언어로 해외 관람객을 돕는다. 휴머노이드 로봇 'LUNA'는 행사 기간 내내 주요 내외빈 VIP 의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 피지컬 AI 로봇은 AI 생태계 혁신을 이끄는 핵심 주체로 이번 MARS 2026에서 시민들이 로봇과 눈을 맞추고 상호작용하는 '행동하는 AI 도시'를 실물 기술로 입증하는 뜻깊은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