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시대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이 올해 3분기까지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증권·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힘을 보탰다. 누적 대손비용률은 0.4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은 주당 배당금 740원을 결의하고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84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9%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지만 증권수탁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줄면서 비이자이익이 전분기보다 45.5% 감소했다.



누적 이자이익은 9조3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반영됐다. 누적 비이자이익도 수수료이익 증가에 힘입어 3조4283억원으로 8.2%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3조6837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수탁수수료 확대에 힘입어 같은 기간 78.9% 증가한 64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4858억원으로 27.7% 늘었고, 신한자산운용도 666억원으로 82.6% 증가했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보험손익과 금융손익이 줄어 누적 순이익이 4194억원으로 18.5%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은 1178억원으로 28.1% 늘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43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감소했다. 누적 대손비용률은 0.42%를 기록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86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2% 늘었다. 신한은행의 9월 말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29%였다.

주당 740원 배당…자사주 4500억원 매입

신한지주 이사회는 이날 3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했다.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이 가운데 2000억원은 연내, 나머지 2500억원은 2027년 1월 매입해 각 연도 주주환원에 반영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9월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2%로 전분기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손해보험사 인수 이후에도 자본 여력을 유지하면서 주주환원과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인수대금 6933억원 지급에 따른 CET1비율 하락 폭은 약 0.19%포인트로 예상했다.

장정훈 신한지주 재무부문장(CFO)은 "ROE(자기자본이익률) 10% 목표를 향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