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고암면 소나무재선충 전경/경남도


경남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재난 지정과 국가 주도의 방제체계 구축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한다고 27일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감염목은 31만그루, 방제대상목은 111만그루로 집계됐다. 방제대상목은 2022년 22만그루에서 2023년 42만그루, 2024년 45만그루, 2025년 58만그루로 증가했다.



도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사회재난으로 지정하고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와 예산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공지능(AI) 드론·위성 등을 활용한 예찰을 확대하고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유림 산주가 방제 과정에서 입는 재산상 손실에 대한 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자발적 방제 참여를 유도하는 직불제 도입도 건의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올해 전국 감염목이 177만그루에 이르고 경북·경남 27개 시·군에 피해의 82%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건의문을 통해 "정부와 국회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국가재난에 준하는 대응체계 구축과 안정적인 재정 지원, 근본적 방제기술 개발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