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AI 클라우드 업체 자금난을 전망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25일)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네오클라우드 업체 200곳 이상을 언급하며 "일부는 살아남겠지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클라우드는 엔비디아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활용해 AI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연산 능력을 임대하는 업체다. 고가의 반도체를 구입하고 데이터센터를 지은 후 고객에게 사용료를 받는 식으로 운영된다.
머스크 CEO는 이들 업체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차입 여건 악화를 꼽았다. 그는 최근 몇 주 사이 AI 데이터센터 사업 외에 상당한 매출원이 없는 기업은 빚을 내 자금을 조달할 길이 사실상 막혔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도 이 시장 경쟁 사업자다.
CNBC는 스페이스X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연산 능력을 판매해 네오클라우드 업체들과 직접 경쟁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 발언 이후 지난 26일 뉴욕 증시에서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아이렌 주가는 장 초반 동반 하락했다가 이후 반등했다. 이들 종목 약세는 머스크 CEO 발언 전부터 이어졌다. 최근 한 달 동안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주가는 각각 30%, 아이렌은 40% 하락했다.
반면 여러 네오클라우드 업체에 투자한 엔비디아는 수요가 매우 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술 행사 GTC에서 CNBC와 만나 "네오클라우드 수요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AI 여러 분야에서 수요가 워낙 많아 업체들이 사업을 키우는 데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한 자본이 공급할 수 있는 자본보다 훨씬 많다. 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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