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제에 필로폰을 숨겨 국제우편으로 들여온 뒤 경남 남해안 일대에 유통한 외국인 선원 10명이 구속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마약류를 밀반입해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동남아 국적 선원 10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올 3월부터 9월까지 동남아 현지 공급책이 영양제 포장지 사이에 숨겨 보낸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국내에 들여와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다.
밀반입된 필로폰은 20.61g으로, 1374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거된 10명 중 8명은 필로폰 투약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는 해외 공급책에서 국내 유통책, 실제 투약자에 이르는 연결고리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경은 관련자 진술과 금융거래 내역, 통신자료,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자료 등을 분석해 유통 경로를 확인했다.
해경은 해외로 도주한 국내 유통책 1명과 현지 공급책 1명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거제·통영 등 남해안 일대에서는 지난 2023년 5월 외국인 선원과 양식장 인부, 조선소 용접공 등에게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판매한 조직원 등 15명이 붙잡혀 이 가운데 7명이 구속됐었다.
같은 해 11월에는 서부경남권 외국인 전용 노래방과 클럽 등에 마약을 공급한 외국인 6명이 추가로 검거됐으며 2024년에는 8명이 붙잡혀 4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통영해경은 이번에 밀반입된 마약도 중간 유통책을 거쳐 경남 서부 남해안의 수산물 가공업체 외국인 근로자와 어선원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시대대담] "개헌 앞서 협치부터 복원해야" | 헌정회장-서울대 명예교수 대담②](https://i.ytimg.com/vi/4nmuJ9va1pM/maxresdefault.jpg?width=1920&quality=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