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대규모 공습 재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이스라엘, 중동 등 소식통들은 미 중간선거 직후까지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 대규모 공습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가 주도하는 중동 지역 중재자들은 이란이 핵시설에 대한 유엔 사찰단의 접근을 허용하는 대가로 미국이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인 에얄 자미르 중장은 지난 26일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과 통화해 잠재적 공격에 대비한 군사적 조율을 진행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공습이 재개될 경우 이란 지도부와 에너지·핵시설, 주요 기반 시설 등을 겨냥한 일주일 대규모 작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8일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협상을 통해서든 다른 방법을 통해서든 이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 협상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우리 용감한 군대는 조국을 수호할 준비가 완벽하게 됐지만, 이란은 외교적 해결을 위한 기회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재는 카타르가 주도하고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튀르키예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카타르 협상 대표인 알리 알 타와디는 이번주 초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미국과의 합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카타르 측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포기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와 미국이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동결 자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이란의 요구 사이에서 절충안을 제시했다. 중재자들은 이란 측에 미 중간선거 이후 대규모 공습을 피하려면 제안을 수용하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방안일 수 있다고 설득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파키스탄 안보 당국자들도 며칠 전 테헤란을 방문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이란 측은 향후 며칠 안에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승인을 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소식통들은 이란이 핵시설에 대한 유엔 사찰단 접근을 허용하면 미국은 이란산 석유 판매에 대한 제재를 면제하고, 동결 자금 일부를 식량 등 인도적 물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란이 제안을 수용할지 확인한 후 입장을 정하겠다는 뜻을 중재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란이 군사적·재정적으로 조직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란이 신속하게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곧 그들을 완전히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확보하고 이란 경제를 붕괴시킬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이란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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