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패키지여행 도중 가이드에게 감금과 강매, 협박을 당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울릉군이 법적 대응 검토에 나섰다./유튜브, 울릉군 홈페이지 캡처


경북 울릉지역을 여행하던 중 강매·감금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이 온라인에 확산된 가운데 울릉군의 확인결과 거짓으로 밝혀졌다.

29일 울릉군은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최근 유튜브에 울릉도 패키지여행 중 강매·감금·협박을 당하고 경찰과 해경에 신고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게시됐다"며 "군이 해당 기관에 확인한 결과 영상에서 주장한 관련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군은 "지역 업체와 주민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광객 불안을 조장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공유와 확산을 금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논란은 지난 23일 한 유튜버가 '울릉도 패키지여행 마지막 강매당한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 시작됐다. 영상 게시자는 2박3일 일정의 울릉도 패키지여행 마지막 날 관광객 30명이 가이드에게 감금당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에 따르면 50대 가이드는 여객선 출항을 약 1시간 앞두고 관광객들을 창고에 들어가게 한 뒤 문을 잠갔다. 이어 오징어와 호박엿 등 특산품을 1인당 30만원어치씩 구매하지 않으면 여객선 승선권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영상 게시자는 자신이 경찰과 해경에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들이 가이드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이드가 무릎을 꿇고 선처를 호소한 끝에 선박 호송비와 정신적 위자료 등의 명목으로 1000만원을 송금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울릉군은 경찰과 해경에 관련 신고 기록이 없으며, 영상에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사진이나 영상 등 객관적인 자료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