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됐던 투표함이 29일 모두 반출됐다사진은 지난 28일 선관위 특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이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투표지심사계수기가 설치된 모습./뉴시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특검이 서울 올림픽공원에 보관된 투표지 247만장을 현장 검증했다. 148일 만에 봉쇄가 풀린 경기장에서 약 12시간 동안 이어진 검증은 자정을 넘겨셔야 끝이 났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지를 반출해 별도 지정된 보안 창고로 옮겼다. 전체 투표용지 상자 420여개 중 추가 검증이 필요한 13개를 제외한 407개 상자가 선관위 관리 창고로 이송된다.



나머지 13개 상자는 이태한 특별검사가 이끄는 선관위 특검팀이 별도로 이송한다. 해당 상자에는 참관인의 이의 제기 등으로 정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투표용지가 담겼다.

특검팀은 전날인 지난 28일 오전 11시49분부터 송파구 투표용지 약 247만 장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대상으로 공개 검증에 착수했다. 검증은 약 13시간 동안 진행돼 29일 오전 0시38분쯤 종료됐다.

검증 과정에서는 투표용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분석이 필요한 대상을 선별했다. 1차 검증에서 이상이 의심된 투표지는 감정 기록부로 모은 뒤 특검팀의 '감정부'로 옮겨 추가 확인 절차를 거쳤다. 최종 이상이 없다고 판단된 투표지만 선관위가 별도 지정한 보안 창고로 옮겨졌다.



이태한 특검은 "참관인 이의제기를 존중해 특정 투표지 박스 전체를 임의제출받은 것을 비롯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별했다"며 "추후 정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검증은 재검표가 아닌 수사 과정의 일환이기 때문에 이상 투표지가 발견돼도 선거 결과가 변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