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수천명, 이번달 현역, 전역 군인 수백만명 개인정보 유출에 이어 미국 국토안보부(DHS) 소속 요원들과 직원들 개인정보도 유출됐다. 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폴리스퀘어에서 국토안보부 이민세관단속국(ICE) 총격 사건에 항의한 시위의 모습./로이터=뉴스1


미국 국토안보부(DHS) 소속 요원들과 직원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출 정보 공개 사이트인 '디도시크릿츠'는 이날 감시, 인적정보 수집 등 민감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요원들을 포함해 DHS 직원 4만1000여명 정보를 공개했다. 디도시크릿츠는 해당 정보가 '평화부'라는 단체와 해커 '마이아 크라임유'가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 소속 요원들을 포함해 DHS 직원들의 이름과 근무지 주소, 전화번호, 각 기관에서 담당하는 업무에 관한 설명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작전명 수십 개와 해당 작전을 지휘하거나 참여했던 요원들 신원, 작전 수행에 사용된 일부 기술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개인정보가 가장 많이 유출된 곳은 CBP로 2만1000여명 정보가 유출됐으며, ICE에서도 약 6600명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 외에 국토안보수사국(HSI), 연방보호국(FPS) 소속 요원과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 직원들의 개인정보도 유출됐다.

DHS 대변인은 "잠재적인 보안 침해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과 요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보안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들이 적절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추가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전했다.

에마 베스트 디도시크릿츠 공동설립자는 이번 유출에 대해 "이번 정보 공개 목적은 익명성을 책임성으로 대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이민 단속 요원들이 법적으로 신원을 밝혀야 하지만 실제로는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개인정보를 공개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부 기관 개인정보 유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정부 기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세 차례나 발생했다. 지난달에 해킹 단체 '샤이니헌터스'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수천 명 개인정보를 탈취했고, 이번달에는 현역, 전역 군인 수백만 명 개인정보가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