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경찰서 전경/경북 영덕경찰서


경북 영덕경찰서 소속 20대 여성 경찰관이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남자친구의 도피를 도왔다는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체포한 수사관들에 대해서도 감찰에 착수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영덕경찰서 소속 A 순경이 사기 혐의를 받는 30대 남자친구 B씨의 범행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도피를 도왔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 수사과는 지난 7월 B씨의 소재를 추적한 끝에 포항시 북구에 있는 A순경의 자택에서 B씨를 체포했다. 당시 현장에는 A순경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순경이 B씨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알렸는지, 자신의 주거지를 제공하는 등 도피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B씨를 체포한 포항북부경찰서 수사관들에 대해서도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당시 체포에 참여한 수사관들이 A 순경의 경찰관 신분을 확인했는지, 체포 장소가 현직 경찰관의 주거지라는 사실을 인지했는지 등 체포 과정 전반의 적정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씨는 4건의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감찰 진행에 따라 A순경을 다른 부서로 인사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