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약 8조4000억원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 사고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해커들이 블록체인이 아닌 거래소의 보안 시스템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가상자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각) 해킹 공격으로 약 63억달러(8조40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바이비트 해킹 피해액 15억달러(약 2조원)의 4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비트코인은 약 8만1000달러 수준에서 7만6368달러까지 밀려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격의 대부분은 약 20분 사이에 이뤄졌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는 해커들이 비트코인 1만8270개를 포함해 여러 종류의 가상자산을 자신들이 관리하는 전자지갑으로 옮겼다고 분석했다.
배후로는 북한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가 지목됐다. TRM랩스는 공격 수법이 지난해 바이비트 해킹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비밀경호국(USSS)은 바이낸스와 협력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아직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북한 배후 판단은 나오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북한 소행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모른다.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블록체인 자체가 해킹당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블록체인은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보냈는지 기록하는 장부다. 여러 컴퓨터가 같은 기록을 나눠 보관하기 때문에 누군가 몰래 숫자를 고치기 어렵다.
배후로는 북한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가 지목됐다. TRM랩스는 공격 수법이 지난해 바이비트 해킹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비밀경호국(USSS)은 바이낸스와 협력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아직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북한 배후 판단은 나오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북한 소행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모른다.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블록체인 자체가 해킹당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블록체인은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보냈는지 기록하는 장부다. 여러 컴퓨터가 같은 기록을 나눠 보관하기 때문에 누군가 몰래 숫자를 고치기 어렵다.
이번 사건을 은행에 비유하면 장부를 위조한 것이 아니라 금고를 열 수 있는 권한을 가로채 돈을 빼낸 셈이다. 장부에는 돈이 빠져나간 기록이 남지만 그 돈을 가져간 사람이 도둑인지까지 판단하지는 못한다.
바이낸스는 초기 조사에서 개발·운영 담당 직원의 노트북이 해킹돼 내부 시스템에 접근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후 추가 침입 지점이 발견돼 정확한 공격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해커들은 자산 동결을 피하기 위한 수법까지 동원했다. 훔친 가상자산 일부를 이더리움으로 재빨리 바꾼 것이다. 달러 가치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발행회사가 거래를 막을 수 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특정 회사가 직접 동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다.
바이낸스는 관련 업체들과 협력해 약 30억달러(4조원) 상당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고객 손실은 회사 자금으로 전액 보전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별개로 고객 자산을 보관하는 거래소의 보안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바이낸스는 초기 조사에서 개발·운영 담당 직원의 노트북이 해킹돼 내부 시스템에 접근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후 추가 침입 지점이 발견돼 정확한 공격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해커들은 자산 동결을 피하기 위한 수법까지 동원했다. 훔친 가상자산 일부를 이더리움으로 재빨리 바꾼 것이다. 달러 가치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발행회사가 거래를 막을 수 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특정 회사가 직접 동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다.
바이낸스는 관련 업체들과 협력해 약 30억달러(4조원) 상당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고객 손실은 회사 자금으로 전액 보전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별개로 고객 자산을 보관하는 거래소의 보안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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