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 중간선거 이후 이란 공격 재개를 압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클럽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네타냐후 총리의 모습./로이터=뉴스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 중간선거 이후 이란 공격 재개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지난달 31일) 전화 통화에서 이란과 협상 상황과 군사작전 재개 시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중간선거 직후 이란을 공격하라고 압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협상이 진행되도록 시간을 주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전략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번 통화를 "힘든 대화"라고 표현했고 미국 당국자는 "직설적인 대화"였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이스라엘 총리실은 액시오스 논평 요청을 거절했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도 이스라엘과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달 31일 카타르 중재로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협상에 대해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란 협상을 우려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는 3일 중간선거 후 이란과 전쟁을 재개하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 단계에서는 협상이 끝까지 진행되도록 시간을 주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이 방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기자들을 만나 이란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지만 그다지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핵시설 한 두 곳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10분이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 중재자들은 지난 1일 미국과 이란 직접 협상 재개를 위한 합의 도출을 위해 이란 당국자들과 사흘 연속 회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