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내년 12월로 연기됐다. 사진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뉴스1


중동지역 정세 악화로 내년 1월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내년 12월로 연기됐다.

AFC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 개최 일정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대회는 내년 1월7일부터 2월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내년 12월23일 개막해 2028년 1월21일까지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AFC는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 대회 조직위원회(LOC) 등과의 협의 끝에 대회 연기를 결정했다.

아시안컵 연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태였다. 이미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스포츠 이벤트들이 연기 혹은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달 열리는 축구 대표팀의 사우디와의 원정 평가전도 제3국인 카타르에서 치른다.

AFC는 "참가국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관중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할 때 일정 연기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AFC의 발표가 나왔지만 일단 변경 일정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아시안컵이 1년 가까이 미뤄지면서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모레노 임시 감독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한국은 오랫동안 아시안컵 우승과 인연이 없다.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를 모두 제패했지만 이후로는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다. 최근 대회였던 2023년 카타르 대회 당시에는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해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