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텍사스주, 아이오와주 등 공화당 텃밭이라 불리는 지역에서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 특히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상·하원 모두 탈환했다. 이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6년 이후 20년 만이다.
민주당, 압승 이루나…상원 다수당 지위 확정

민주당은 과반인 51석을 확보하며 상원 다수당 지위를 확정했다. 선거 전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이었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우세했던 지역 상원 의석 획득에 성공해 총 7개 지역구 상원 의석 색을 파란색으로 바꿨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밤 11시35분 기준 아이오와주 상원 선거에서 조시 튜렉 민주당 후보 당선이 확정됐다. 아울러 공화당 텃밭이라 불리는 캔자스, 텍사스에서도 민주당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밤 11시24분 애덤 해밀턴 민주당 후보는 캔자스 상원 당선을 확정했다. 해밀턴 후보는 개표율 91% 기준 51.9%를 득표했고 현역인 공화당 로저 마셜 상원의원(45.2%)을 제쳤다. 민주당이 캔자스 상원 선거에서 이긴 것은 1932년 이후 94년 만이다.
텍사스주에서는 제임스 탈라리코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을 20%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민주당이 텍사스 상원 선거에서 이긴 것은 1988년 로이드 벤슨 전 상원의원 이후 38년 만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선 애니 앤드루스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달린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꺾었다. 1998년 프리츠 홀링스 전 상원의원 이후 28년 만에 이룬 승리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로이 쿠퍼 전 주지사가 2008년 이후 18년 만에 민주당 상원을 쟁취했고 오하이오주에서는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이 공화당 존 허스티드 상원의원을 2.1%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이날 밤 11시48분 AP통신 집계 기준 미 하원은 민주당 170석, 공화당 105석 당선이 확정됐다. 미 CBS방송과 CNN은 하원에서도 민주당이 다수당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선 애니 앤드루스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달린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꺾었다. 1998년 프리츠 홀링스 전 상원의원 이후 28년 만에 이룬 승리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로이 쿠퍼 전 주지사가 2008년 이후 18년 만에 민주당 상원을 쟁취했고 오하이오주에서는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이 공화당 존 허스티드 상원의원을 2.1%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이날 밤 11시48분 AP통신 집계 기준 미 하원은 민주당 170석, 공화당 105석 당선이 확정됐다. 미 CBS방송과 CNN은 하원에서도 민주당이 다수당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적 압박 위기 처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뉴욕타임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다. 그들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 아마도 뭔가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에 순순히 한발 물러날 것 같지는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터무니없는 법안들을 보내올 것이고 나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 몇 달 동안 거부권을 행사하고 나면 민주당이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하면 일을 처리할 수 있느냐'고 물을 것이고 우리는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대부분을 차지하며 다수당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치적 위기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소환권 발부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가족 관련 비리 조사, 연방법원 판사·장관 임명 차단, 예산안·외교 정책에 대한 제동 조치, 탄핵 리스크가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뉴스도 하원 예산 심의권, 상원 인사 승인권이 민주당으로 이전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부 재편과 대외정책 실행력이 상실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등 여러 외신은 민주당 의회가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 "의회의 사전 승인 없이는 주한미군이나 NATO 주둔 군사력을 줄이거나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는 조항을 넣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독단적인 대외 군사 개입이나 특정 국가에 대한 무기 지원·중단 조치에 대해 의회가 예산 집행 금지 법안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이 해외에 행정명령을 내릴 수는 있지만 그 명령을 실행할 예산과 인사는 의회 손에 달렸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다 장악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외교는 예산 절벽과 법적 상정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등 여러 외신은 민주당 의회가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 "의회의 사전 승인 없이는 주한미군이나 NATO 주둔 군사력을 줄이거나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는 조항을 넣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독단적인 대외 군사 개입이나 특정 국가에 대한 무기 지원·중단 조치에 대해 의회가 예산 집행 금지 법안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이 해외에 행정명령을 내릴 수는 있지만 그 명령을 실행할 예산과 인사는 의회 손에 달렸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다 장악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외교는 예산 절벽과 법적 상정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