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종합건설본부의 주무관이 만든 AI 프로그램./광주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시설물 안전관리 실무 플랫폼'을 구축해 현장 중심의 디지털 행정혁신에 나섰다.

전남광주시는 5일 종합건설본부 소속 직원이 현장 업무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시설물 안전관리 실무 플랫폼이 업무 효율성과 안전관리의 체계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교량과 터널, 지하차도, 옹벽 등 도로시설물은 노후화에 따른 사고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진단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관리 대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백 개 시설물의 점검 일정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등 업무 부담이 컸다.

이에 신해섭 종합건설본부 주무관은 현장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플랫폼을 직접 기획하고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는 AI 기술을 활용했으며 외부 용역이나 별도 예산 없이 자체적으로 구축해 현장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플랫폼은 법적 기준에 따라 시설물을 자동 분류하고 상위 점검 시행 여부를 분석해 하위 점검의 생략 가능 여부를 판정한다. 또 시설물별 손상과 균열, 보수·보강 이력을 통합 관리해 동일 위치의 손상 진행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사전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을 선제적으로 확인하고 담당자 변경에 따른 관리 공백도 최소화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업무 처리 시간 단축이다. 안전점검·진단 용역 설계내역서 자동 생성 기능을 통해 기존 30일 이상 걸리던 작성 기간을 1일 이내로 줄였다.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자동화해 용역 발주 절차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인 것이다.

손두영 통합특별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시설물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시민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