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전경.


인천시가 2027년도 예산안으로 15조900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본예산보다 5740억원(3.8%) 늘어난 규모다.

인천시는 민선9기 첫 예산안을 편성해 5일 시의회에 제출한다. 일반회계는 12조1533억원, 특별회계는 3조7467억원이다. 보통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 정부 이전재원은 7조769억원으로 올해보다 7801억원(12.4%) 늘었지만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합한 자체수입은 6조8744억원으로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민생회복과 시민 체감형 복지에는 8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사회복지 예산은 올해보다 10.1% 증가한 6조9678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43.8%를 차지한다. 출생·양육 분야에는 천사지원금 469억원, 아이맞이지원금 354억원, 아동기본수당 148억원 등을 반영하고 산후조리비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에서 70% 이하로 확대한다.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지원에는 6543억원을 배정했다. 인천e음 캐시백은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을 대상으로 10%를 연중 지원하고, 월 사용 한도를 50만원으로 높인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100억원과 이차보전금 126억원도 편성해 골목상권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미래 성장 분야에는 6000억원을 투입한다. AI·바이오·콘텐츠·에너지 등 첨단산업 육성에 3166억원, 중소·벤처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2687억원을 배정했다. K바이오랩허브 건립 321억원과 피지컬 AI 실증센터 조성·운영 13억원 등을 통해 첨단산업 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망 확충과 원도심 혁신에는 2조4000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2379억원, 청학역 추가 정거장 건설 470억원,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921억원 등이 포함됐다. 시민 안전 분야에서는 소방특별회계 예산을 4770억원으로 늘려 노후 소방차·구급차 교체와 개인보호장비 확충 등에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