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경상북도 안동시 산불피해지에 복원숲인 ‘한샘숲 3호’ 조성을 마쳤다. 한샘 임직원들이 한샘숲 3호에 산벚나무를 식재하고 있다./한샘


한샘이 취약계층의 주거, 교육 환경을 개선해 온 사회공헌 활동을 숲 조성과 자원순환으로 넓혔다. 공간 설계와 시공 역량을 이웃의 생활환경 개선에 활용하고 가구의 주요 원자재인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산림 복원에도 힘을 보탠다.

한샘은 2024년 강원 삼척에 밀원숲인 '한샘숲 1호'를 조성한 데 이어 지난해 경기 시흥에 도시숲 '한샘숲 2호'를 만들었다. 올해는 경북 안동 산불피해지에 산벚나무 약 1500그루를 심어 '한샘숲 3호'를 조성했다. 세 숲에 심은 나무는 총 8300그루다. 안동 한샘숲은 사단법인 평화의숲과 함께 앞으로 5년간 관리할 계획이다. 나무의 생육 상태를 살피고 풀베기와 비료 주기, 가지치기 등을 진행한다. 숲을 조성한 뒤에도 관리 활동을 이어가 산불피해지 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흥에서도 추가 식재와 숲 가꾸기 활동을 이어갔다. 올해 4월 거북섬 일대 약 180㎡ 부지에 해송 125그루를 심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임직원과 가족 30여 명이 나무의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비료를 주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평화의숲 전문 인력도 관리를 도왔고, 어린이들은 나무껍질과 솔방울을 관찰하고 쓰레기를 줍는 활동에 참여했다.

숲 조성과 함께 기존 공간 개선 사업도 지속한다. 2015년 시작한 이 사업은 저소득 가정과 난치병 어린이, 소방서,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누적 1088곳의 공간을 개선했으며 수혜자는 2만명을 넘었다. 올해는 사업명을 '찬란한샘'으로 바꾸고 여성과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 교육시설 지원에 집중한다.

부산 사하구의 모자가정 생활시설 '한나빌리지'가 대표 사례다. 한샘은 19가구가 거주하는 이곳의 유휴공간을 심리, 정서 상담실과 공부방, 놀이방으로 바꿨다. 낡은 주방과 화장실도 어머니와 아이들의 생활 동선을 고려해 다시 시공했다. 전북 익산 '무궁화학교'와 경기 안산 '안산용신학교'에는 기능성 의자와 책상 등 가구 200여 점을 지원했다. 두 시설은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 약 160명이 학업을 이어가는 곳이다.

한샘은 장시간 수업을 듣는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해 체압을 고르게 분산하는 의자 등을 제공했다. 판매가 어려워진 제품을 생활용품으로 바꾸는 자원순환 활동도 추진했다. 지속가능한 소비 플랫폼 '모레상점'과 협업해 '샘키즈 수납장 바구니'를 비누받침과 칫솔꽂이, 튜브짜개 등 욕실용품 1000세트로 재활용했다. 물과 습기에 강한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의 특성을 활용했으며, 회사는 이를 통해 약 300㎏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300세트는 지난 4월 한샘 5공장이 있는 경기 시흥 지역의 다문화, 탈북 여성 가정 등 여성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같은 달 임직원 10여 명은 시흥시가족센터에서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고체형 샴푸인 샴푸바를 만들어 욕실용품과 함께 지원했다. 한샘 관계자는 "공간 설계, 시공 역량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더 나은 생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숲 조성과 자원순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한샘이 가진 전문성과 역량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