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조작기소 특검법 국회 통과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 탄핵까지 꺼내 들며 장외투쟁의 선봉에 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무죄로 흔들리는 보수 진영 주도권을 대정부 투쟁으로 다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청와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소속 의원들의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간다. 특검법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0일에는 같은 자리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연다. 장외투쟁을 이어갈지는 이후 정국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법은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전날부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섰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약 24시간 만에 표결로 토론을 강제 종결한 뒤 법안을 처리했다. 표결 결과는 재석 168명 중 찬성 167명, 반대 1명이었고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날 국회 본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번 특검은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등 국가기관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대장동 의혹 등 12개 사건을 수사·기소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국민의힘은 수사 대상 12건 중 6건이 이 대통령과 관련된 데다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는 구조여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특검 수사가 공소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민주당은 논란이 된 공소취소 관련 조항을 특검법에서 뺐지만, 국민의힘은 법무부나 공소청이 특검 수사 결과를 명분 삼아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는 특검법이 통과된 이튿날인 7일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두고 "국민 지키라고 준 권력을 자신을 지키는 데 쓰겠다는 것"이라며 "당장 탄핵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탈옥법 즉각 철회하라. 이재명 재판 즉각 재개하라"고 외쳤다. 규탄대회에는 국민의힘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전체 참석 인원은 국민의힘 추산 15만명, 경찰 잠정 추산 6000여명이다.
이번 특검은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등 국가기관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대장동 의혹 등 12개 사건을 수사·기소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국민의힘은 수사 대상 12건 중 6건이 이 대통령과 관련된 데다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는 구조여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특검 수사가 공소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민주당은 논란이 된 공소취소 관련 조항을 특검법에서 뺐지만, 국민의힘은 법무부나 공소청이 특검 수사 결과를 명분 삼아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는 특검법이 통과된 이튿날인 7일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두고 "국민 지키라고 준 권력을 자신을 지키는 데 쓰겠다는 것"이라며 "당장 탄핵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탈옥법 즉각 철회하라. 이재명 재판 즉각 재개하라"고 외쳤다. 규탄대회에는 국민의힘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전체 참석 인원은 국민의힘 추산 15만명, 경찰 잠정 추산 6000여명이다.
장 대표의 강경 노선은 최근 당내 역학구도 변화 속에서 당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 시장은 지난달 23일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 7월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인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던 판단이 뒤집힌 것이다. 이를 계기로 오 시장은 단숨에 보수 진영 대권 주자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직 대법원 판단이 남아있지만 대법원은 원칙적으로 증거를 다시 따져 사실관계를 새로 정하는 곳이 아닌 만큼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정부 투쟁은 장 대표가 위기 때마다 꺼낸 카드다. 장 대표는 지난 1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현 무소속 의원) 제명 결정으로 당내 반발에 부딪혔다. 그러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8일간 단식했다. 6·3 지방선거 패배 뒤 책임론이 일었을 땐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고리로 재선거 요구에 나섰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앞에서 이어진 재선거 요구 시위에 힘을 실으며 강성 지지층을 결집했다. 장 대표는 투쟁으로 위기를 넘기며 지난달 25일 이준석 전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의 재임 기록(424일)을 넘어섰다. 2020년 국민의힘 출범 이후 최장수 대표다.
국민의힘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동행미디어 시대에 "장 대표의 투쟁으로 국민의힘이 핵심 지지층의 마음을 얻게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일각에서 투쟁을 자제하고 중도층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반대로 핵심 지지층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이 무죄 판결을 받고 대권 행보를 넓히곤 있지만 지금껏 시정에 집중하느라 당내 기반이 약하다"며 "오 시장과 장 대표 모두 서로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적당한 거리를 두며 당분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정부 투쟁은 장 대표가 위기 때마다 꺼낸 카드다. 장 대표는 지난 1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현 무소속 의원) 제명 결정으로 당내 반발에 부딪혔다. 그러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8일간 단식했다. 6·3 지방선거 패배 뒤 책임론이 일었을 땐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고리로 재선거 요구에 나섰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앞에서 이어진 재선거 요구 시위에 힘을 실으며 강성 지지층을 결집했다. 장 대표는 투쟁으로 위기를 넘기며 지난달 25일 이준석 전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의 재임 기록(424일)을 넘어섰다. 2020년 국민의힘 출범 이후 최장수 대표다.
국민의힘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동행미디어 시대에 "장 대표의 투쟁으로 국민의힘이 핵심 지지층의 마음을 얻게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일각에서 투쟁을 자제하고 중도층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반대로 핵심 지지층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이 무죄 판결을 받고 대권 행보를 넓히곤 있지만 지금껏 시정에 집중하느라 당내 기반이 약하다"며 "오 시장과 장 대표 모두 서로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적당한 거리를 두며 당분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