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금(金)이 찬란하게 빛난 해였다.
지난 한 해를 결산한 110호 <2009 재테크 위너 & 루저>의 실물투자 편에서는 금을 위너로 소개했다. 바로 <金, 거침없는 고공행진… 新골드러시>란 기사다. 그런데 많은 네티즌들은 이 기사를 '금 투자를 강추'(강력추천)하려는 의도로 읽은 듯했다.
여기저기서 이미 천정부지로 오른 금의 추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 지금 들어가면, 한방에 훅 간다. 절대 지금 들어가지 마세요. 끝물입니다. (김상조)
▶ 아직 금 못 팔아먹은 기관에서 돈 좀 받아 처먹었냐! 이제 금은 끝물인데 이 기사 보고 투자 들어가는 서민은 니가 책임질래? 2010년엔 출구전략(이자율상승)으로 인한 현금성 자산이 올라갈 게 뻔한데. (크읏)
▶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미국 뉴욕대 루비니 교수는 "국제 금값이 지나치게 올라 거품이 형성됐다며 금값 버블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는 기사 나온지가 언젠데, 이런 기사 띄우는 의도는 뭐유? 사람들 한번 동요하면 순식간에 훅 간다.ㅋㅋㅋㅋㅋㅋㅋ (김현철)
▶ 폭등 뒤에는 폭락 (gojs****)
▶ 잘도 더 오르겠다 (soli****)
▶ 꼭대기까지 올라갔는데. 이젠 하락길이 훤히 보인다. 요즘 누가 투자할까? 기자부터 100냥 사놓아봐요!~ 그럼 나도 투자할테니(신사)
많은 이들이 기사 말미에 붙였던 "전문가들은 2010년에도 금을 눈여겨보라고 말한다"는 부분을 본래 기자의 의도보다 더 크게 받아들인 듯 했다.
이 부분에 대한 기자의 의도는 기사에 쓴 것 그대로 "인플레이션과 약세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10% 이내에서 적립하는 것"을 추천한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적어도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금이 폭등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었다(그렇다고 새해에 금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아니다).
또 어떤 이는 기자부터 금을 사라고 하는데, 참고로 기자는 실제 매월 금을 적립하고 있다(비록 소액이지만). 사실 금은 워낙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라서 단기적으로는 폭등할 수도 있고 반대로 폭락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산의 10% 이내에서는 분산 효과를 노리고 투자할 만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2010년 금값 폭락을 예측하는 대다수 네티즌과 다른 견해를 보인 일부 네티즌의 글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고자 한다. 모든 투자 시에는 동전의 앞뒷면처럼 양쪽 견해를 다 참고하는 것이 좋으니 말이다.
▶ 경기와 금값을 잘못 보는 경우가 더러 있네요. 경기가 안 좋으면 금값도 내려갑니다. 반대로 경기 좋으면 금값도 오릅니다. (기오네)
▶ 주식이나 부동산 버블에 비하면 뭐. 금이 아무리 올라갔다 해도 주식이나 부동산에 비하면 양반이죠. 금값 폭락이 가시화되면 그보다 더 개거품인 주식, 부동산 폭락시작. 뭐 경기가 좋아져 금값 폭락할 수 있겠지만 금방 그렇게 될 가능성 별루 없어 보이는데..ㅋ~ (아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