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은행이 전남광주 지역에 이어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전용 영업점을 연다.
17일 금융권과 광주은행에 따르면 오는 28일 서울 금천구 디지털로 9길65 1층에 '외국인금융센터 서울'이 정식 개점한다.
각 은행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국에서 외국인 거주 비중이 가장 높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겨냥한 틈새시장 공략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5년 기준 국내 외국인 등록인구는 160만4920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9만3000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28만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광주은행의 외국인 전용 영업점 설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광주은행은 전남광주 지역의 외국인 증가세에 맞춰 지난해 2월 지역 금융권 최초로 광주시 광산구 흑석동에 외국인금융센터를 개점한 바 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자료를 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전남권 외국인은 2만5000명에서 6만2000명으로 2.5배, 광주권은 1만6000명에서 3만5000명으로 2.2배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외국인 인구가 112만1000명에서 193만5000명으로 1.7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앞서 개점한 광주은행 광산구 외국인금융센터에서는 단순 환전과 송금 업무는 물론, 수신업무, 대출업무 등 외국인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이용자들의 언어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38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번역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몽골 등 4개국 외국인 직원을 창구에 배치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금융센터 개점으로 서울과 수도권 외국인들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고려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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