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가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1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이듬해 제8회 뮤지컬대상에서 연출상(임영웅)과 여우주연상(전수경) 2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흥행은 물론 비평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특히 남경주, 최정원, 황현정 등 2001년 초연무대에 함께했던 배우들을 그대로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반가운 공연. 탁월한 가창력과 화려한 쇼맨쉽으로 수많은 뮤지컬 러브콜을 받아왔던 가수 IVY(아이비)가 뮤지컬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연출진도 탄탄하다. 연출과 안무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마이 페어 레이디> 등 굵직한 작품의 연출을 맡았던 데이비드 스완이 맡아 브로드웨이 공연의 오리지널리티와 한국관객의 정서를 절묘하게 결합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악은 데이비드 스완과 많은 작품을 함께해온 김문정 음악감독이 호흡을 맞추고, 의상은 뮤지컬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백작> 등 시대극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의상을 선보인 한정임 디자이너가 맡아 르네상스 초기의 정교한 의상미를 구현한다.

7월9일부터 8월1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