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메라의 형제들이 완성됐습니다.”

포르쉐 공식 수입사인 슈트트가르트 스포츠카의 마이클 베터 사장은 7월26일 포르쉐 센터 대치 전시장에서 개최한 포르쉐 파나메라 V6의 론칭 행사에서 "마침내 한국 시장에 파나메라 시리즈의 풀라인업이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세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포르쉐 파나메라 시리즈는 이미 파나메라 S와 4S, 터보 등 3개 모델이 국내에 출시된 상태다. 파나메라는 이미 출시된 포르쉐 911, 박스터, 카이맨, 카이엔에 이은 네번째 시리즈다.

이날 출시된 모델은 '파나메라'와 '파나메라 4' 등 2종으로, 신형 6기통 엔진을 장착한 럭셔리 스포츠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포르쉐 최초의 4도어 세단인 V8과 마찬가지로 스포츠카의 성능과 뒷좌석의 넉넉함을 가진 세단의 편안함을 동시에 갖췄다.

포르쉐만의 날렵한 외관

파나메라 V6의 외관은 포르쉐 특유의 강인함과 민첩함이 느껴진다. 낮고 넓은 차체와 날렵한 루프라인 등 포르쉐의 전형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V8모델에서 선보인 사이드 윈도우 크롬 마감은 V6모델에서는 무광택의 블랙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배기구 역시 V8모델이 원형으로 생긴 듀얼 테일 파이프였다면 V6 모델은 타원형이다. 파나메라 V6모델이 다이나믹하게 보이는 이유다.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전해져 온다. 좌석의 높이를 8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14단계의 전동식 조정이 가능하다. 옵션에 따라 18단계로 시트를 조정할 수 있으며 네 개의 좌석에 개별 에어콘 시스템이 적용된다. 뒷좌석에 앉은 승객을 위한 7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은 기본 사양이다.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생기는 1263리터의 적제공간은 보너스다.

버튼 하나면 스포츠카 기능 추가

파나메라의 운전석에 앉으면 변속 레버의 독특한 위치와 더불어 레버 양쪽으로 나란히 붙어있는 여러 가지 기능키가 눈에 띈다.

그 중 스포츠 혹은 스포츠 플러스 버튼은 파나메라 특유의 기능키다. 이 버튼은 경제적인 연료 소비부터 극한의 성능을 발휘하는 기능까지 모든 시스템을 활성화 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예컨대 이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을 동시에 밟았다가 떼면 정지 상태에서 급가속을 하는데 보다 빠른 탄력을 얻을 수 있다. 일반 모드 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6.1초가 걸리지만 스포츠 플러스 키를 활성화하면 5.9초로 단축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앞선 파나메라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포함됐다.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정속 주행 기능이라면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기존의 기능에다 앞차와의 거리에 따라 속도를 제어해주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오토 스타트 스톱 기능도 포함됐다. 정차 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올리고 있으면 엔진이 자동으로 꺼지고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엔진은 재가동되는 기능이다. 운전자의 운전습관과 무관하게 연비를 향상시키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비결이다.

유난히 많은 옵션, 주문형의 특징

“옵션을 모두 포함하면 2억원도 넘습니다.”

파나메라를 비롯한 포르쉐의 가격 정책을 간단하게 보여주는 말이다. 파나메라와 파나메라 4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각각 1억2250만원과 1억3560만원이다. 하지만 이는 기본 사양이다. 파나메라의 참 맛을 느끼려면 그 이상을 줘야만 한다. 앞서 설명한 스포츠 플러스 버튼도 옵션으로 구입해야 하는 품목이다. 코리안 프리미엄 패키지가 나온 이유다.

이재원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 이사에 따르면 파나메라에는 700개 이상의 옵션이 있다. 시트의 색깔에서부터 재봉된 실의 색깔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심지어 에어컨 바람의 방향을 조절하는 날개를 가죽으로 주문할 수 있고, 운전석 발판에 운전자의 이름도 새겨 넣을 수 있다.

이 중 코리안 프리미엄 패키지는 국내 수요자들의 자동차 소비 트랜드를 반영한 일종의 필수 옵션 품목을 모아 놓은 상품이다. 가격은 각각 1억3500만원과 1억4500만원으로 기본가보다 약 1000만원 정도 비싸다. 여기에 추가 옵션까지 포함하면 차량 가격만 2억원도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웬만한 자동차 한대와 맞먹는 돈이 옵션으로 들어가지만 대부분의 포르쉐 구매자는 옵션 구입에 인색하지 않다. 나만의 개성을 살리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주문형 자동차로 2001년 불과 8대를 판매했던 포르쉐 수입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의 올해 판매 목표는 600대다.
 
<파나메라 V6 코리안 프리미엄 패키지 포함내역>
전동식 글래스 슬라이드/틸트 선루프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파크 어시스트 (전후방 주차 보조 장치)
파워리프트 테일게이트
서보트로닉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히팅 시스템 (앞 뒷좌석)
컵홀더 2개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
탈착 가능한 트렁크 커버
드라이버 메모리 패키지
바닥 매트
오디오 인터페이스
한국형 네비게이션 시스템
하이패스 시스템